무슨 일인가요?
2019년 당시 건물주인 홍콩 골딘파이낸셜 홀딩스는 선순위 8억 6700만 달러, 중순위(메자닌) 4억 3400달러를 리파이낸싱(차환)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 8% 금리를 받는 조건으로 2억 4300만 달러(한화 2800억 원)를 댔고 관련 대출상품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메자닌 대출상품이 왜 인기가 많았을까요?
다른 메자닌 대출상품과는 달리 건물주인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최대주주인 판수통 회장까지 보증을 선다고 투자자들이 안심을 했습니다. 편수통 회장은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이자 유명한 부동산 재벌이었고 빌딩 자체도 이스트카오룽에 위치한 2016년 준공된 지상 27층 규모의 신식빌딩이었습니다. 이 상품은 만기가 10개월로 짧고 연5% 수익 추구, 최소가입금액 10억 원이어서 초고액자산가(VVIP)의 자금이 쏠렸습니다.
문제 발생
2020년 4월 만기가 1년 연장되더니 판 회장이 부동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결국 개인파산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순위 대출자가 권리를 행사하고 중순위 대출자인 미래에셋이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메자닌 파이낸싱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나 대출이 어려울 때 대출기관이 주식 관련 권리를 받고서 무담보로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방법.
거의 무담보이며 채권 변제 순위에서 대출보다 밀리고 지분투자분보다는 앞서는 후순위채권의 성격을 가짐.
기술력과 성장성은 있으나 담보가 부족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메자닌 파이낸싱을 적용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와 투자수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어 고위험-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이다.
총평
VVIP에게 연 5%면 수익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익률 높다고 메자닌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최소 가입금액이 10억 이상이었으니 애초에 대상이 되지도 않았겠지만요. 하이 리스크 하이리턴의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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