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의 생활에는 편리한 갖가지 공산품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식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산업사회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하더라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로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공장에서 싸고 좋은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풍족한 시대이지만 환경과 우리에게 유해한 물질까지도 부수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식품포장용 랩
각 가정의 주방과 유통업체에서 랩이 필수제품일 것입니다. 랩은 부드러운 비닐 소재에 점착력이 있어서 포장을 하기 용이합니다. 식품을 포장할 때 불순물이 들어가는 걸 막거나 오염되지 않기 위해 랩으로 포장을 합니다. 냉동, 냉장식품, 생선, 육류, 채소류 등 랩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또 배달음식의 경우 음식물이 새지 않도록 랩으로 감싼 상태도 주문자에게 도착합니다. 가정에서는 음식이 남을 경우 랩을 사용하여 밀폐시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경우에 쓰이는 랩이 환경호르몬 논란이 되곤 합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랩은 PVC 소재였습니다. PVC란 폴리염화비닐 PolyVinyl Chloride로 플라스틱의 한 종류입니다. PVC는 강도가 우수하고 저렴하며 가공이 쉬워 다양한 생활용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편리한 물질입니다. 그러나 PVC 자체는 딱딱한 물질이어서 부드럽게 가공할 때는 프탈레이트 계열인 DEHP라는 환경호르몬 물질을 첨가해야 합니다. DEHP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DiEthyl Hexyl Phthalate로 플라스틱류 제조 시 첨가제이며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입니다. 몸에 쌓이면 잘 배출되지 않고 생식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현재는 폴리에틸렌(PE) 재질의 랩이 개발되어 가정용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랩은 DEHP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업소에서 사용하는 랩 제품입니다. 가격이 싸고 가정용 랩보다 잘 부착되는 장점이 있어 업소에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탈레이트 계열은 100도씨에서 용출되므로 뜨거운 음식에 닿지 않게 주의하며 기름과 알코올에 녹아 나올 수 있어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사용 시에 고온의 음식물에 닿을 수 있으므로 랩을 제거하고 음식물을 데워야 합니다. 랩을 구매할 경우 소재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랩을 사용하고 사용량을 줄이기를 권장합니다.
향초(캔들)
2000년대 이후 캔들이라는 향초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냄새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의 안정을 주는 효과 때문입니다. 향초를 태울 때에 아름다운 향과 더불어 유해한 화학물질까지 배출되어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대기까지 오염시킵니다. 석유에서 추출되는 파라핀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물질로 만든 향초라도 인공향을 첨가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나오게 됩니다. 대표적인 물질로 리모넨과 프탈레이트입니다. 리모넨(Limonene)은 상쾌한 오렌지향으로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자극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과량으로 발생하면 기관지를 통해 체내에 유입되어 1급 말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어 제품이 잘 만들어지게 하는 가소제입니다. 인체에 노출되면 내분비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해물질에 의한 피해 없이 향초를 유익하게 사용하려면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하여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합니다. 향초를 밀폐공간에서 오랜 시간 켜두지 않으며 향초를 피운 후에 환기를 시킵니다.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염, 알레르기가 있다면 향초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통조림(캔)
통조림은 조리 및 보관이 간편하고 유통기한이 길어서 인기가 있는 제품입니다. 꽁치, 참치, 닭가슴살, 장조림, 콘옥수수, 밑반찬류 등 점차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편리한 만큼 가공 시에 위험 가능한 물질이 포함됩니다.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게 잘 보존될 수 있고 부식을 막게끔 금속 캔의 내부를 코팅해 줍니다. 코팅에 쓰이는 물질은 에폭시수지입니다. 에폭시수지에는 비스페놀 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스페놀 A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몸 안에 쌓이면 배출이 되지 않으며 내분비계에 장애를 입힙니다. 캔에서 비스페놀 A가 반드시 검출된다는 것이 아니고 검출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캔제품을 이용할 때 캔을 개봉한 후에 바로 먹거나 남았을 경우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스틸 등의 안전한 소재의 용기로 옮겨 담습니다. 캔이 찌그러지거나 녹슨 제품은 피하고 가급적 생산일시가 빠른 제품을 선택하여 비스페놀 A의 용출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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