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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보호

세계의 다이옥신 관련 사고 사례와 대책

by SilenceGoHigh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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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사고는 최초로 1949년부터 시작되어 여러 나라에 발생했습니다. 몇십 년이 지났지만  다이옥신에 오염되었던 지역은 여전히 복구가 되지 못하고 위험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과거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949년 몬산토사 농약 제조공장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니트로시의 몬산토사는 화합물 제조업체입니다.  제조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장노동자 100여 명이 제초제를 덮어쓰게 되었고 염소좌창(염소여드름, chloracne)이라는 피부병에 감염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다이옥신이 독한 화학물질이라고만 알려졌을 뿐 환경호르몬이라고는 알지 못했습니다.

1953년 독일 루트비하하펜시 페놀공장

트리클로로 페놀 제조공장에서 화학반응 중에 폭발하여 사고현장에 있던 250명 중 절반이 염소좌창에 걸렸습니다. 25년 뒤인 1978년에 추적조사한 결과  8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12년 후 1990년 재조사에서는 암으로 23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1963년 네덜란드 필립스사

네덜란드 듀팔시에 위치한 필립스사에서 사고 난 공장현장을 청소한 노동자 50명 중 16명이 염소좌창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들중 4명은 몇 개월 후 사망을 했습니다. 

1968년 영국 코라이트케미컬사

작은 규모의 공장에서 다이옥신에 노출된 공장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80명이 염소좌창에 걸렸습니다.

1976년 이탈리아의 이크메사사

이탈리아의 북쪽 세베소에 위치한 농약제조회사인 이크메사사의 농약제조 과정에서 공정상 임의의 변화로 안전밸브가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다량의 염소가스와 다이옥신이 포함된 채로 누출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어린이 187명과 주민들이 염소좌창에 감염되었고 임산부들이 유산을 했으며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폐사하였습니다. 넓이 1800ha(18㎢) 깊이 60㎝의 토양이 다이옥신에 오염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이곳을 떠났으며 접근금지 지역이 되었습니다.

1978년 미국 러브커넬

미국 뉴욕주의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지역에 1920년대부터 화학폐기물 및 독성폐기물을 매립해 왔습니다. 악취와 지표로 스며든 화학물질로 1958년부터 주민들이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산부의 유산율이 높았고 기형을 가진 아이들이 많이 태어났습니다. 1978년에 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주민들을 이주시켰습니다. 1980년에 공식적으로 이들 주민에게서 염색체의 이상 및 유전문제가 인정되었습니다. 

1983년 미국 타임스비치

미국 미주리주 타임스비치의 주민들은 도로에서 발생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기름으로 도로를 청소해 왔습니다. 청소담당자가 비용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화학공장의 폐유를 섞어 도로에 살포했고 폐유에 들어있던 다이옥신 성분이 물, 공기, 토양을 모두 오염시키게 되었습니다. 새, 고양이, 개, 말 등 동물이 죽었고 임산부들은 유산을 했으며 기형아 출산비율이 높고 주민들은 암에 걸리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부에서 오염물의 정화를 위해 예산을 들였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타임스비치는 현재까지 출입이 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사고 후 대책

1976년 세베소 사건을 계기로 유럽연합에서는 1982년에 1차 세베소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위험물질의 기준량과 보유량,  설비에 관한 사항을 행정기관에  알리고 주민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1996년의 2차 세베소 지침에서는 공업시설이 있는 곳뿐만 아니라 위험 가능성이 있는 인접 시설지역에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였습니다. 중대한 사고위험  관점의 의무사항이 포함된 토지이용계획을 신규시설과 기존의 변경된 시설에 반드시 적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위험 물질을 분류하여 등급을 나누는 데에 환경에 대한 위험 정도까지 포함되도록 하였습니다. 2012년 3차 세베소 지침에서는 시설 내의 위험물질에 대해 관계 당국에 알리고 위험물질로 인한 사고를 겪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은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시설이나 고위험 시설에 관한 계획에 주민과 협의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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